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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힐리어를 배우면서 2 : Mimi niko ambaye niko탄자니아 이야기 2024. 5. 3. 03:51
출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소개 함에 있어서 “나는 스스로 있는 자” 영어 역본 “I am who I am”이란 구절은 한국에서 목회를 할 때에도 내내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려고 몸부림을 쳤던 것 같다. 하지만 대략적인 느낌을 알겠지만,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려웠었다. 우리말 성경의 의미를 살펴보다보면 “자존자”란 뜻으로 다가오는 것 같았고, 영어성경의 뜻은 “내가 나 인자”란 의미 즉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란 의미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갖게 하곤했지만 정확한 뜻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키스와힐리를 공부하면서 신기하게 이 구절이 명쾌하게 다가옴을 느껴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키스와힐리로 표현 되는 성경구절 “mimi niko ambaye niko”
뜻을 설명하다보면 ‘mimi’는 ‘나는’이고 ‘niko’는 ‘ni’1인칭 자신을 가리키는 접두사이며 ‘ko’는 장소적 의미를 지칭하는 접미사인데 ‘niko’즉 “지금 실제 그 자리에 존재 하는 자”란 뜻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mimi niko”를 해석해보면 “나는 지금 그곳에 존재하는, 현존하는 자”란 뜻이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따라오는 “ambaye”에서 “amba”는 접속사로 “ye” 3인칭을 가리키는 “nerative particle”와 함께 나오면서 뒤에 나오는 “niko” 즉 “그 옛날 그 어떤 때에 그 어떤 곳에 계시던 존재”로 있던 바로 그 분, 그 존재란 뜻을 지칭하고 있다.
그래서 이 구절을 전체적으로 해석을 하면 “그 옛날 그 어디에서나 한결같이 존재해 계시던 바로 그 존재인 내가 지금 너희와 동일하게 너희 옆에 현존하고 있고 함께 같이 있는 자이다”란 뜻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여호와” 그 자신의 존재자체를 설명하거나 드러내려는 의도에서 사용하신 것이라기보다는(그러므로 한글성경,영어성경에서 해석되었던, “자존자” “천상천하유아독존”의 의미보다는) 출애굽이란 상황에서 모세를 보내시면서 말을 할 때는, 두렵고 힘들어 하는 모세에게 그 출애굽의 주체자가 누구이며, 그 믿기지 않는 역사를 시작하시고 이루실 분이 누구인가를 분명하게 알려주는 측면에서 말씀하신 구절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출애굽이란 듣도 보도 못한 일, 그러하기에 믿기지도 않고 상상도 하지 못할 그 일이지만 그 옛날 모든 역사를 이끌어오셨고, 그 역사의 순간마다 그 자리에 서 계셨던 하나님께서 지금 이 출애굽이란 역사도 계획하시고 이끌고 계시는 것이며, 그 뿐 아니라 이 출애굽의 사건의 역사 한 가운데서도 서 계시고, 함께 걸어가고 있는 존재이다를 강하게 드러내시기 위한 구절이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뿐 아니라 믿기지않는 이스라엘은 이 출애굽의 대역사에 대하여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마주할 것을 촉구하는 구절인 것입니다
탄자니아 땅을 향한 선교! 어쩜 이런 말도 우리의 관점에서 바라봄에서 나오는 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탄자니아 땅에 펼쳐지는 선교 또한 이미 창세로부터 역사를 시작하셨고, 그 모든 역사 한 가운데 계시면서 그 역사를 성취해오시고 이끌어 오신 하나님께서 지금 그의 타이밍이 탄자니아를 흘러지나가고 있는 것이고, 그가운데 우리를 잠시 불러 수종들게 하신 하나님의 역사의 일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하기에 모든 순간, 모든 사건들 앞에서 "나"란 존재에 매몰되지 말고, "내가 존재하는 모든 시간 속에" 출애굽을 펼치실 때 홍해가운데 서 계셨던 바로 그 하나님께서 지금도 우리곁에 동일하게 서 계심을 믿고, 겸손하고 담대하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을 이 구절을 공부하면서 새롭게 다짐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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