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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앙의 대상포진이 걸릴때....
    탄자니아 이야기 2023. 2. 26. 06:22

    대상포진이 걸린지가 3개월이 지나가고 있으나 아직도 이로인해 고통을 격고 있습니다.  육체의 대상포진이 걸리는 과정과 치료하는 과정, 그리고 그 시간을 보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우리 신앙에도 이런 대상포진에 걸리는 경우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짧은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I. 대상포진의 증상

    1. 처음에는 딱히 어디에 아픈가도 잘 파악이 안되는 통증이 수반되면서 시작했다가 원인도 제대로 규명할 수도 없이 찾아오는 질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동안, 이런저런 힘듦과 아픔을 느끼기는 하지만 정확히 어디가 힘든지 제대로 파악도 알기도 힘드는데 괜한 짜증과 불평과 원망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고, 영적 침체로 빠져들어가는 경우를 영적대상포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육체적 대상포진은 질병자체로 인한 고통도 힘들지만 그것보다도 치료의 시기를 놓치거나,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았을 때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는 것이다. 가령 몸에 발진으로 인한 흉터(얼굴부위일 경우 흔히 꼼보가 되기도)가 남기게 되는 것은 흔한 일이고, 신경의 손상으로 인한 몇달, 몇년씩 신경통에 시달리기도 하고, 시력상실과 뇌신경손상으로 인한 하반신 마비등 상상하기 힘들정도의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와같이 신앙의 대상포진에 걸리고, 또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신앙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데, 신앙인으로서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이런저런 통증과 아픔으로 생명력있는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몇달, 몇년씩 살아있으나 영적으로 죽은자와 같은 신앙인으로 살아갈 뿐 아니라, 영적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영영 정상적인 신앙인으로 생활을 해 나갈 수 없는 상태(하나님과의 교제하는 것의 단절, 교회출석의 힘듦, 신앙을 저버림등)에 빠질 수 도 있다는 것입니다.

    II. 대상포진의 원인 및 적절한 대응

    1. 대상포진은 어릴적 수두를 앓았던 사람들에게서 그 바이러스가 척수내 잠복해 있다가 보통 나이가 들면서(50대)  몸에 면역성이나 컨디션이 떨어질 때 잠복되어 있던 바이러스의 활동에 의해 생기는 질병으로 알려줘있습니다 .    **신앙의 대상포진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죄를 범하고, 또 회개하여 정리되었다고 하지만, 완전히 싹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그 죄의 영향력이 잠복해 있다가 여러환경에 처하게 되면 그 죄가 다시금 우리를 지배해서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 것을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어떤 사람에게는 그 죄는 아무렇지도 않게 극복하게 되는데 어떤 사람에게는 참 쉽게 넘어지는 올무로 작용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보통은 우리가 범하였던 죄에 대하여 반복적으로 범하게 되는 경우와 비슷하다 할 것입니다. 한번 범했던  죄의 뿌리가 우리의 영혼깊은 곳에 잠복해 있다가 어떤 시기에 다시금 죄의 영향력이 우리 온 신앙에 악영향를 끼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2. 면역력 감퇴가 원인                                                                                                                                                        우리 몸에는 여러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요소들과 바이러스들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질병에 쉽게 걸리지 않는 것은, 그 질병의 요소가 질병이 되게 할 만큼 많이 증식되지 않았거나, 우리안에 있는 좋은 세포들로 인한 면역성이 높아서, 왠만하면 질병적 요소를 이겨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대상포진은 우리 몸속에 있는 면역성이 떨어지게 되면 발병하게 되는 질병이라고 합니다.     ** 신앙의 대상포진도 이와 매우 유사한 것 같습니다. 일상의 삶이 바쁘고, 매일매일의 삶속에서 하나님을 의식하는 마음이 약해진다거나, 건강한 신앙인들이 갖게되는 경건의 일상의 모습이 무너졌다거나, 적어도 세계관이나 가치관 속에서 하나님중심의 근본적 체계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신앙의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서 대상포진이 일어나듯 신앙의 다양한 모습의 대상포진이 발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육체적인 것도 그러하듯이, 우리가 활력있게 사는 것 같고, 먹는 것도 제대로 먹는 것 같고, 살도찌기도 하고 하여서, 우리 몸에 면역성이 뚝 뚝 떨어지고 있는 상태에 빠져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듯이, 우리 신앙인들도 자신의 영적 면역성이 뚝 뚝 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형식적이고, 습관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신앙의 면역성이 괜찮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자신이 얼마나 심각한 신앙의 면역성이 떨어졌는지 잘 알지못하여, 신앙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와 비슷하다 할 것입니다. 치료에 대하여 어떻게 하면 될 것인가를 자세하게 적지 않았는데, 그것은 원인을 잘 알게 되면 능히 치료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대상포진이 걸리면 항바이러스제(연고포함)를 신속히 일정기간 투입하여, 바이러스가 활동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떤면 우리가 그나마 건강한 신앙행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괜찮은 경건의 생활을 하고 있다거나, 우리의 가치관과 믿음의 중심이 하나님이 기쁘하시는 방식대로 체계가 잘 잡혀있기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우리의 매일 매일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와 도우심이 아직도 우리에게 임하여 있기 때문에 견디고, 많은 부끄러움이 있지만 신자라는 명맥을 유지해 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본질인것 같습니다.  바이러스를 제어하는 것은 항바이러스의 약효이듯이 우리의 신앙생활의 모든 연약함과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을 제어하고 막아주는 것은 오늘 우리에게 임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덕분이다라고 말하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늘 임하게 하는 삶은 특별한 종교적 생활의 실천을 통해서 가능하게 한다기 보다는 늘 성경에서 언급하고 있는 "복있는 사람들의 삶"(시편1편이나, 산상보훈의 시작의 말씀들)에 언급하듯, 영혼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를 사랑하고, 늘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늘 구하는 여러 신앙의 모습을 견지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뻐여기시고 함께 하시는 줄로 압니다.                                                                                                                                                                                                                                                                        

    "대상포진은 3명중 1명은 걸리는 우리 가까이에 있는 질병입니다.  당신도 대상포진의 대상자입니다"라는 광고 문구가 있듯이 신앙의 대상포진도 신앙인이면 누구나가 경험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육적, 영적 예방주사를 꼭 맞으시고, 자신을 돌아보아 병적증상이 일어날 때 즉각적으로 알아차리는 준비를 하시고, 발병이 되면 하나님 앞에서 즉각적 조치를 겸손히 취하셔서 평생 남게될 심각한 영적질병이 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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