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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하늘의 기쁨을 누리며. . .선교(기도)편지 2025. 5. 27. 10:47
샬롬!
고국의 소식을 멀리서 들을때면,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이 들다가도,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거룩한 사명을 받은 자들이며 우리의 씨름이 혈과 육에 속한 것이 아님을 다시금 느끼며,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인격과 태도를 견지함에 집중하고, 복음이 온 땅에 편만케 되는 일에 매진해야 함을 깊이 생각하며 마음을 가다듬어 봅니다.교회와 가정에 주의 거룩한 영이 늘 충만하시기를 문안드립니다.
저희는 탄자니아 동북부 지역에 있는 탕가라는 지역으로 옮겨와서 정착에 필요한 일을 어느 정도 마무리를 하고, 이곳에서 꼭 필요한 사역들이 무엇인지를 현지인들과 함께 살면서 몸소 느껴보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며 기도하면서 준비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저희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하나님께서 사역들을 조금 빠르게 열어가시는 것 같아서 놀라면서도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나씩 걸어가다보니 짧은 기간이지만 여러 면으로 사역들이 시작되고 또 다음 사역들을 위해 준비해야 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소식지에는 저희들이 진행하고 있는 사역들을 소개하고 그 때 그 때 마다 필요한 기도제목을 올리는 형식으로 서신을 드리고자 합니다.
● 세례식
TMJ(Tanzania Mission for Jesus Presbyterian in U.S.A:현지 장로교단) 센터에는 4곳의 교회(꽉끼푸아,마감바,캉게,포트웨이)가 개척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밀림지역에 위치하며 가장 열악한 환경이라고 여겨지는 마감바교회에서 새롭게 전도되어 온 성도들에 대한 세례문답식과 첫 세례식이 거행되었습니다.(7명문답 6명세례받음) 교회가 있을 수 없을 것 같은 곳에 교회가 개척되고 성도가 모여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데, 이슬람을 믿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라 고백하며 침례를 받는 것을 선교지에서 처음으로 경험하고 보니 너무 너무 감격스러웠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큼을 다시한번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4개교회에 몰려오는 성도들이 복음에 대해 인격적으로 부딪침이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세례문답에 진진하게 응하는 성도님들의 모습) (선임선교사 / 현지사역자들 / 세례받는 성도님들 모습) ● 어린이 예배 시작
센터 주변 약5km의 거리안에는 마을이 세곳이 있고(꽉끼푸아, 음가라니, 케렌게), 초등학교가2곳(한 학교당400명이상씩), 중학교가1곳이 있는 다음세대들의 황금어장과 같은 곳입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아직 언어가 많이 부족지만 아이들만의 에배를 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와서 2025년 1월 첫주부터 센터내에 있는 교회(꽉끼푸아교회)의 어린이 예배를 장년성도들과 분리하여 예배를 전담하여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첫 예배때 아이들이 13명과 교사로 섬길 현지인스텝2명과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금요일과 토요일은 간식을 준비하여 매주 마을을 다니며 전도도하고, 매일 5km의 길을 걸으며 산책할 때 등교하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전도와 심방을 겸하기도 하며 예배를 이어갔습니다. 감사하게도 지난주에는 약250명 아이들이 함께 예배를 드렸는데, 아이들의 눈빛과 그들이 말씀에 반응하는 모습과 진심으로 저희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모습을 대할 때면 어디서 이런 기쁨을 누릴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어린이 예배의 모습) (마을을 돌아다니며 아이들 전도하는 모습) (산책길에 청소년들에게 전도하는 모습) ● 목회자 훈련센터 및 교회 건축
저희 가정의 비전(현지 목회자들을 위한 성경강좌와 목회적 소양을 위한 세미나)을 따라 기도하는 가운데 1월 중순에 목회자훈련을 위한 센터겸 교회를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선임선교사님께서 기초공사를 크게 해놓으셔서(교회 내부크기만 20mx25m(160평정도)이고 교회입구와 화장실과 주변 마당을 정리하는 공사까지 이어져야 할 형편) 저희의 역량으로는 감당이 쉽지않는 공사이지만, 탄자니아 목회자들이 성경도 제대로 읽지못하고, 신학도 제대로 하지 않은체 목회길에 들어서는 형편을 생각하면, 성경66권 전체 강좌와 통독, 그리고 목회적 소양들을 나누는 센터를 건축하여 사역을 시작하는 것은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길임이 확신이 들어서 어려운 가운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지붕골조와 함석지붕을 얻는 작업이 진행중인데 규모가 크다보니 난공사가 이어지는데 안전하게 건축이 완공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목회자 세미나를 하려면 훈련에 참여하는 목회자들이 머물 기숙사도 있어야 하는데, 약50명이 숙식이 가능한 기숙사도 더불어 건축중인데 외부공사만 마치고, 내부공사까지는 여력이 미치지 못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목회자훈련센터 및 교회 건축을 위한 기초공사와 목회자기숙사 파란지붕동 모습) (건축중인 목회자훈련센터의 모습) (지붕철골과 함석지붕을 이어가는 모습) ● 부활절 예배 –전교인 연합예배 및 체육대회
매주 어린이들 예배에 아이들이 부쩍 부쩍 늘어나는 모습을 보며, 부활절을 맞이하여서 특별한 기쁨을 함께 나누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고 기도가운데 마을에 있는 공터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리며, 이슬람아이들의 전도를 목적으로 체육대회를 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와서 진행하였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선임선교사님께서 장년성도들에게도 기쁨을 함께 나누어주는 것을 제안하셔서 선교지에서 하는 첫 번 큰 행사라서 부담도 많았지만 모든 성도들이 함께 드리는 부활절 연합예배로 계획하고, 온가족 체육대회라는 이름으로 인근 마을의 사람도 초청해서 부활절 예배를 드렸습니다. 부활절 연합예배와 레크레이션, 3개마을 대항 축구시합, 어린이들 달리기시합, 보물찾기등을 계획하고, 점심식사까지 준비하여 진행했습니다. 약300명 규모로 모든 것을 준비했는데, 거의 500명 가량이 참여하여서 준비한 선물이나 음식이 부족하지 않을까 조바심이 낫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고, 부족한대로 모두가 함께 나누는 잔치가 되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뿐만아니라 부활절 예배를 드린 다음주부터 아이들도 더 많이 몰려왔고, 청소년들도 거리감을 좁히고 예배에 나오기 시작했으며, 장년성도들도 점차 점차 전도되어 오는 것을 보며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이런 기쁨을 어디서 맛볼 수 있을까요.....
(부활절예배와 체육대회의 일부 모습들) ● 센터내 주요활동
1) 스텝들과 함께 하는 금요기도회
사역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하고, 센터내 교회건축과 관련하여 일들이 많아지면서 일의 무게감이 우리를 짓누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속한 것이 아니며 일보다도 복음전파를 우선해야 함에 대한 하나님의 만지심을 느끼면서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함께 기도하며 귀한 영적 나눔의 시간들을 가져야겠구나 하는 마음에 매주 금요일 오후에 스텝들과 함께 기도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말씀나눔 / 사역가운데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나눔 / 기도회 순서로 진행)
(스텝들과 함께 하는 금요기도회의 모습) 2) 성도들 가정 개별심방
부활절 행사이후로 어린이들 뿐아니라 청소년들과 장년성도들이 조금씩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을 따라 온 부모님들, 그간 혼자다녔던 부인을 따라온 남편들, 아침 산책때에 반갑게 인사하지만 선 듯 출석하지 못했던 청소년들이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성도들을 면밀히 살피다가 격려가 필요하다든지, 건강이 좋지못하다든지, 생활에 필요한 것을 지원해 줘야하는 가정이든지, 학비가 없어서 학교를 계속 다니지 못하는 청소년들이든지, 교회에 나오면서 복음에 대하여 너무 귀하게 반응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가정심방을 시작하였고, 그때 마다 심방을 받은 가정들이 더 귀하게 저희와 관계가 형성되며 교회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모습을 볼 때에 얼마나 보람을 느끼는지 모릅니다, 한가정을 심방할 때면 동네아이들이 다 몰려옵니다
(성도가정을 심방할 때 호기심에 몰려오는 아이들의 모습) 3) 컨테이너 운송 및 설치
전도용품과 센터에 필요한 물품을 한국에서 가져오기 위해 40피트 대형 컨테이너를 운송하여 왔습니다. 교회와 선교를 위해 사용할 물품이라는 증명서와 해당관공서의 책임자들의 서신까지 다 첨부하여 통관을 하려하였으나, 뜻하지 않게 엄청난 세금폭탄을 맞게 되었고, 그것을 처리하느라 항구에 오래 보관을 해야하다보니 물류비도 너무 많이 책정되어서 정말 정말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엄청난 금액을 지불하느니 물건을 포기할까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선교를 위해 꼭 필요한 물품들(포크레인/벽돌기계/제너레이트/tv액정들등)을 확보해야 해서 쓰린마음을 뒤로하고 찾아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트레일러에 실고 오던 컨테이너가 차가 전복되는 바람에 쓰러져 거의 1주일을 견인하는 데 시간을 보냈을 뿐아니라 안에 실고오던 물건들이 파손된 것을 보게 되니 정말 그대로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센터까지 운송해오긴 왔는데 이번에는 우기때라 트레이러 뿐 아니라 크레인차까지 빠져서 말로 다할 수 없는 고생을 하게되었고, 사진에 보는 것처럼 자리를 잡아 운반해 놓게 되었습니다.
(차사고로 인해 넘어진 컨테이너를 3일동안 노력끝에 일으켜 세워지는 장면) (우여곡절 끝에 센터내 자리잡는 컨테이너의 모습 -앞으로 단장하여 목회자 사무실로 활용예정) 4) 센터 경내 정비
10에이커(1만3천평)가 되는 센터에 나름대로 교회건물과 선교사숙소, 게스트하우ㄹ스, 유치원, 식당동, 스텝하우스, 사무실동등 건축물들과 여러시설들이 있었지만, 목회자훈련센터와 기숙사동을 센터의 가운데 건축하는 것과 관련하여 센터의 모든 시설들과 마당들과 나무들을 정비하여 배치하고 새롭게 질서를 잡아야하는 엄청난 노동이 필요한 일들을 해야만 했습니다. 저희가 처음 이곳에 올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정돈되어 가고 있지만 아직도 해야할 작업들이 더 많이 남아 있음을 보면 아찔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처음모습과는 달리 사역의 목적에 따라 건물들과 센터가 정비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말할 수 없는 뿌듯함이 자리잡곤 합니다.
(컨테이너로 실어왔던 포크레인으로 센터내 잡목들을 제거하며 정리하는 모습) (풀과의 전쟁: 비오고 나면 쑥쓱 자라올라오는 풀을 뽑아내고 있는 모습) (신축중인 목회자훈련센터 앞에 세워진 십자가 탑과 기도하는 조형물) (센터내와 선교사 사택을 위한 쏠라시스템중 일부모습) ● 탄자니아인들의 삶에서 함께 하는 문화들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탄자니아 사람들의 특별한 문화와 환경을 접하게 되는데, 그러한 삶속에 들어가면서 탄자니아 사람들을 조금씩 이해해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모습을 사진으로 올려드립니다.
(탄자니아 성도의 결혼식 모습) (갈릴리 바닷가를 떠올리게 하는 새벽어시장의 풍경) (재단앞에서 양과 소를 잡는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도축장의 모습)
● 기도제목1. 센터내 선임선교사님과 스텝들과 성도님들과 그리고 인근 마을의 현지인들과 성령안에서 하나되게 하시고 더 귀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2. 매주 아동부예배에 250명정도 아이들이 참석하는데, 이제 한 명 한 명에게 복음이 구체적으로 전해지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는 단계로 나아가도록 교사진이(최소10명이상) 필요한데, 현지 장년성도들을 선발하여 교사로 세워 교육 할 때 은혜가 넘치게 하시고, 질서가 잘 세워지도록...
3. 교회 및 목회자훈련센터 건축이 1월중순부터 들어가서 진행중인데, 지붕골조공사와 함석을 얻는 공사가 난공사인데 안전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목회자 기숙사 내부공사도 은혜를 따라 잘 완공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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