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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5-03호 새로운 사역지(Mbinga)에서. . .선교(기도)편지 2025. 10. 10. 18:27
샬롬!
가을!! 그간 무더위 속에 달려왔던 터라 이 단어만 들어도 가슴 설레이는 것 같습니다. 하반기 사역들이 여러면에서 다양하게 진행될텐데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에 주의 은혜가 함께 하셔서 아름다운 일들이 많이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이곳 탄자니아는 봄이와서 만물이 활기가 넘치고 있고, 10월 29일에 있을 대통령 선거로 사회 전반이 들뜬 분위기입니다. 선거 때의 혼란함과 년 말의 분주함들이 맞물려 치안이 극도로 불안한 가운데 있고, 외국인들 비자특별 검열이 함께 있어서 저희들이 여러 면으로 특히 주의를 기울이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 탕가에서의 사역을~
장로교단의 비자를 받기를 원하는 일념으로 탕가지역의 TMJ센터에 속하여 1년 가까이 사역을 해왔습니다. 그동안 이곳에서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은혜가 너무 많았고, 아이들사역과 청소년들 사역, 그리고 4개 교회의 장년 성도들도 저희와 조금씩 친밀해지면서 더할 나위없이 복음 안에서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또한 목회자훈련센터(교회:건평만160평-후원해 주신 상봉새소망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도 거의 완공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함께 했던 선임 선교사님과 함께 사역을 이어갈 수 없는 면이 여러면으로 나타나서 기도하는 가운데 지난 9월로 탕가 사역을 마무리 하고 사역지를 찾아 다니게 되었습니다.

(탕가 목회자 훈련센터 및 교회건축모습1) 
(탕가 목회자 훈련센터 및 교회 건축모습2) ● 사역지를 두고 기도하며 찾아 나서며~
현지 선교사님들께서는 한국 선교사님들과 협력사역은 불가능한 일 중에 하나라고 말씀하시며, 이번에 저희가 탕가를 떠나는 일이 일어나니, 단독사역을 계획해 보라고 권면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희도 기도하면서 약4,000Km 거리를 직접 운전해 다니면서 “사람을 키울 수 있는 사역”이 가능한 곳을 찾아다녔지만 여러 가지 상황들과 저희의 형편들을 고려할 때 사역지를 새롭게 결정함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Mbinga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께서(석성균선교사) 저희의 소식을 듣고, 연락을 주셔서 그곳의 센터의 역사와 현재 사역의 내용들, 그리고 저희 가정의 형편들을 고려해서 자신의 센터로 오시기를 간곡히 요청하셔서 기도하는 끝에 Mbinga로 9월말로 이사를 하고, 현재는 센터내에 있는 선교사숙소를 수리하고 짐을 정리하고 있는 중입니다.(탕가 마무리, 선교지 선정투어, Mbinga로의 이사등등으로 소식이 늦어졌습니다.)
Mbinga는 수도 다르에스살렘에서 남서쪽으로 1,200Km떨어진 말라위국경근처(말라위 호스근처)의 한적한 시골 마을입니다. 평균해발이 1,300~1,500m지역이라 이곳 겨울이면 상당한 추위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 Mbinga사역지는....
Mbinga사역지는 JGM(Jesus Grace Mission)란 현지 교단같은 단체에 소속된 곳으로(대표는 한국 장로교단소속 선교사), 2017년에 석선교사님 가정이 사역을 시작한 곳입니다. 지난 세월동안 한국선교사님들 몇 분이 협력하면서 이곳 센터를 세우고 사역의 방향을 정하고 하는 일에 많은 헌신을 하여, 현재로는 외형적인 규모나, 사역의 내용이나, 실제적 사역의 모습들이 제법 규모를 갖추고 있는 센터입니다. 센터는 36에이커(4만5천평)에 교회, 초등학교, 유치원, 도서관, 전체식당, 선교사숙소, 게스트 하우스, 옥수수공장, 커피농장과 앞으로 새롭게 시작할 성경학교를 위한 목회자 기숙사등이 갖추어져있는 센터입니다.

(전체전경중 센터 초입의 교회와 유치원모습) 1. 교회개척과 목양사역에 중점..
이곳 센터에는 여러사역이 있지만 세 선교사님들께서 업무를 영역별로 잘 분담해서 하기로 했고, 저희 가정은 복음 본질과 관계된 사역에 집중하여 사역코자 합니다.
1) 교회목양과 돌봄
현재 교회는 두 곳이 개척되어 있습니다.(음빙가 센터내 교회, 음페파이교회). 두 곳 모두, 목회자들이 부임된지가 얼마되지 않았고, 교회가 복음사역을 흥왕하게 이루어가기에는 아직은 약한 교회입니다. 유초등부 아이들 전도로부터 시작해서, 다음세대 예배를 활성화하고, 목회자들과 말씀을 나누고 기도함을 통해 목회에 대한 교제를 나누며, 교사교육과 장년성도들중 리더그룹을 세워가는 과정들을 통해 점차적으로 교회가 지역교회로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집중하려고 합니다.

(교회 전면의 모습) 
(현재, 주일예배현황) 2) 현지목회자들 성경학교 및 목양지도
현재 사역중인 두 목사님과 한명의 전도사님으로부터 성경66권 강좌와 목양과 관련된 여러부분을 교육하기 시작하고, 점차적으로 음빙가와 탄자니아 남서부지역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확대하여 사역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현재 교육은 기존교회 시스템을 이용하고, 기숙사는 18명이 편히 지낼 수 있는 기숙사를 완공해 가는 가운데 있습니다.

(목회자 성경학교를 위한 기숙사동) 2. 기독교 사립학교(유치원, 초등학교) 운영중
그동안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현재로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작한 년수가 그다지 길지 않아 초등4학년까지 운영되고 있는데(학생350명, 교사20명), 전체 교육을 영어로 진행하는 사립학교입니다. 유치원은 매일, 초등학교는 매주 수요일날 예배를 드리는 복음전파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사역이라 여겨집니다.

( 유치원) 
(초등학교의 모습) 
(도서관) 
(식당) 
(센터 사무실동) 1) 유치원, 초등학교 예배참여
현재로는 학교사역에 대한 복음전파(유치원은 매일예배 / 초등학교는 1주일에 수요일에만 예배-문교부에서 제한)는 다른 선교사님께서 전담하고 있어서 특별히 참여하지 않아도 되지만, 도움을 요청할 때라든지, 사역이 확대될 때 예배가 더 활성화되도록 참여하려고 합니다.
2) 현지스텝들과 교사들의 영적인 성장을 돕는 일에 참여
기독교 학교의 특성상, 교사들의 영적상태와 신앙의 상태가 교육의 방향성을 일관성있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교사들과의 말씀의 나눔과 기도시간을 통해 기독교적 가치관이 선명하도록 돕는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초등학교 일과중 예배 모습) 3. 현재 사역이 이양되었을 때 자립을 위한 현지인 지원사역
1) 옥수수 가루 공장 운영
센터내에는 선교사외에도 학생들과 교사들, 스텝들등 많은 인원이 상주하고 있기에 매일의 식사를 위한 곡물을 직접 공장을 운영하여 마련하고 있고(비용절감이 상당함), 때에 따라서는 전도용품으로도 활용하고, 때로는 스텝들로 하여금 작은 사업을 하도록 하여서, 이윤을 창출하는데도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옥수수 가루 공장) 2) 커피농장 운영
개척해 놓은 교회와 센터의 자립을 위해 선교사들이 이양하고 떠났을 때 자립이 가능토록 장기적 안목에서 준비하는 사역입니다. 음빙가는 탄자니아에서 아주 유명한 커피 주 산지이므로 이것을 잘 활용하면 건강한 수익구조가 되어, 현지교회 성도들의 재정형편이 좋아짐을 통해 자연스럽게 센터의 자립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계획입니다. 현재는 2.5에이커(약3,000평규모)의 커피농장을 운영중이고, 점차로 10에이커 규모까지 늘려서 운영하면 수익구조도 더 건강해질듯해서 점차 늘려가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커피농장 ) 3) 현지에 필요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스텝으로 일하는 사람이나, 성도들 중에서 탄자니아에서 꼭 필요한 사업을 해 보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타당성을 조사하여 지원하여 일자리를 갖도록 하려고 합니다.
4. 그 외의 시설들
그 외의 시설들은 사역을 효과적으로 하고, 현재 진행되는 사역을 위해 필요한 시설을 갖추어 놓은 것입니다. 선교사숙소동(현재 3가정), 게스트 하우스, 현지목회자숙소동, 현지교장 숙소동, 현지 스텝들을 위한 숙소동 등이 있습니다.

(선교사 숙소동 - 세 가정 사용) 
(게스트하우스-2가정용) 
(현지 목사, 초등학교 교사 숙소동) 
(스텝 숙소동) ● 계속 이어지는 사역들
1. 영적아동 입양사역
사역초기부터 진행되어 오고 있는 영적아동 입양사역은 그 처음 취지대로, 한 번 섬기기로 결정하면 아동이 학교공부를 마치는 18세까지는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형태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은좀베지역, 모로고로지역, 아루샤지역, 다르에스살렘지역은 변동없이 그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단, 탕가지역에서 선정했던 아동들에 대해서는 제가 그곳을 떠남으로 맡아줄 선교사님의 부재로(선임선교사님의 관계성 문제로 부탁할 형편이 못됨) 불가피하게 지원아동에 대한 지원부분을 기도하며 새롭게 준비해야 할 것 같고, 필요시에는 아동을 새롭게 선정해서 알려드려야 할 형편에 있는 것 같습니다.(저희 가정의 사역지 변경으로 불편을 초래하게 되어 죄송합니다-후원하신 분들에게 개별로 다시 알려 드리겠습니다.)
2. 행복선물 나눔 잔치
이 사역은 성탄절을 맞아서 개척된 교회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복음전파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시작한 사역입니다. 절대빈곤의 나라와 사회에서는 우리가 나누는 필수식료품(옥수수가루5kg,설탕1kg,콩1kg, 기름1L,아이들 간식조금:약 한화1만원 상당)이 복음전파를 위해 마음 문을 열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옮겨온 사역지에서 지역주민을 접촉하는 공식적인 첫 번 사역이 될 것 같습니다. (12월10일까지 / 국민은행 116-21-0760-529 배진우)
● 기도제목
1. 떠나온 탕가지역의 영혼들이 상실감을 가지지 않게 하시고, 그곳에 계신 선교사님과 스텝들이 협력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은혜가 있게 하소서
2. 새롭게 이주해 온 Mbing에서 잘 적응하게 하시고(진행되고 있는 사역들 파악 / 추운기후적응) 준비기간동안 선임선교사님과 영적으로 하나되고, 사역적인 면도 잘 준비되게 하소서
3. 약6개월의 시간동안 경건의 시간(1개월 성경1독 / 매일 2시간 기도)을 성실하게 감당하게 하시고, 스와힐리어 공부에 더욱 매진하려고 하오니 언어에 더 진전이 있게 하소서
4. 한국에 두고 온 세 남매들이 결혼과 취업과 진학등 인생에 중요한 결정들을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하나님을 경외함과 건강한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결정할 수 있게 하시고,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를 부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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