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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힐리어 언어공부를 시작하며...선교(기도)편지 2022. 11. 20. 15:00
모로고로 언어학교로....
은좀베 선교센터에서 적응기간(3주간) 마치고 본격적으로 스와힐리어 언어공부를 위해 모로고로 언어학교로 이동해 왔습니다. (11/15일~내년3/14:4개월간)
오는 버스안에서 선임선교사님의 배려로 시작된 은좀베 생활을 돌아보니, 탄자니아 정착에 대한 적응이 잘 이루어지고, 은좀베 센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사역에 대한 이해도 많이 생긴 것 같아 하나님께 감사했고, 비록 10시간의 긴 이동으로 힘들긴 했지만, 언어를 잘 배워야 할 이유가 더 간절해진 탓인지 오는 동안 언어공부에 대하여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이사를 하듯 짐을 싸고, 풀고 하는 고달픔,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육체적 피곤, 낯선 환경에서 새롭게 적응, 익숙치 않는 숙소 형편등으로 신체적, 심리적 안정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언어학교에 도착한 바로 그 다음 아침 8시부터 스와힐리어 언어 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로고로 언어학교는....
루터란교회 스와힐리어 언어학교 전경 교정에서 자주보이는 원숭이들 모로고로란 도시는 다르에스살렘으로부터 차로 4시간 정도 떨어진 곳으로 “우루구루”라는 멋있는 산이 있는 인구가 2백만 정도의 대도시이다. 탄자니아 주재 한국인도 제법 있고, 한국 선교사님들도 몇 분이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모로고로 언어학교는 스와힐리어 언어를 가르치는 곳으로는 루터파 교단에서 운영하는 학교(신학교, 중,고등학교) 단지내에 한 부분을 할애하여 스와힐리어 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유명한 학교입니다. 한국의 코이카 단원들도 탄자니아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이곳에서 위탁 교육을 받는 곳이기도 하고,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이곳에서 언어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현재, 케냐, 독일, 이탈리아, 한국, 미국, 영국등 여러나라 사람들이 배우고 있음)
- 전체일정: 월-금요일까지 수업, 토요일은 특별활동(탄자니아 문화체험, 산행등)
- 매일일정: 아침7시:아침식사 / 8:00~12:00오전수업(10:00-10:30간식타임) / 12:00~13:30 점심식사 / 13:30~15:00 오후수업 –18:00 저녁식사
- 교육시스템:스와힐리어 언어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이 다양하고, 이곳으로 오는 시기도 다양한 이유로 인해, 각 사람에 따른 개별공부식 공부로 진행 (잘 준비된 교사들이 여러명이라, 단위별 구별이 된 교실에서 개별진행)
- 수업료:상상보다 더 비싼 수업료(숙식제공,교재비,강의료,비자비용등) *선교사님들이 모로고로 언어학교에서 배우고 싶어나 그러지 못한 이유.
스와힐리어 수업은....
스와힐리어 수업은, 잘 준비된 선생님들이 많고(영어가 능통, 능숙한 경험자들) 훌륭한 교재를 중심하여 철저하게 수업을 진행(강의,실습, 매일과제, 1주일마다 test등)할 뿐아니라, 학생들의 수준과 형편에 눈높이를 맞추어 진행하려는 모습들이 한마디로 왜 모로고로 언어학교가 그렇게 유명한지 짐작하게 할 수 있게 했습니다. 더군다나 진도도 굉장히 알차고 빠르게 진행하여서(한주간 공부가 한국에서 한 달정도 배운것보다 많은 듯) 계획된 시간이 마쳐지면 어느정도 수준으로 올려놓을 것 같은 신뢰를 가지게끔 해 주었습니다.
교실유형1 교실유형2 학생관점의 교실모습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더욱 열심히...
은좀베 센터를 통한 적응과 언어배움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 경제적 이유로, 와서 배우고 싶지만 오지 못하는 선교사님들과 달리 배움을 기회를 갖게 된 것, 이곳 학교의 모든 시스템이 스와힐리어를 배움에 잘 준비되고 성실하게 가르치는 곳이란 것, 모로고로란 도시와 이곳 학교의 전체적인 환경(멋진정원, 운동가능한 여건들)등 하나 하나가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는 것들이고, 그러하기에 더욱 열심히, 성실하게 스와힐리어 언어를 익히는데 집중해야겠다는 마음이 더욱 깊어졌고, 몸은 피곤하지만 하루하루 행복해하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말활동(우루구루 산행)
선생님들의 인솔하에(버스대절, 점심과 간식준비, 가이드등) 현재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모든 학생들이 함께 모로고로를 감싸고 있는 우루구루산(약3,000미터이상)을 함께 등반하였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았던 우리로서는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오랫만에 멋진 산(산자체의 아름다움, 산행, 현지인들의 만남등)을 동료들과 함께 하는 산행을 통해 유대감도 깊어지고(식사때는 잠시 만나서 대화화는 정도였는데), 선생님들과 라이브로 언어구사를 할 기회도 갖게 되고, 피로했던 심신을 쉬는 시간을 갖게 되어서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멀리서 바라본 우루구루산 우루구루 산 초입(바오밥나무) 해발1900m지점(중간지점)의 우루구루폭포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 4개월! 짧다면 짧고, 낯선 곳에서의 언어공부시간이라 생각하면 결코 짧지만 않은 시간!
그 시간동안 새로운 언어를 배움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한 주간의 생활을 통해 느껴지는 것은 이 시간들이 참 행복한 시간이고, 가치있고, 의미있는 시간이 될 듯했고 , 앞으로 많은 날동안 탄자니아 현지인들을 섬기기 위해 더욱 성실하게, 열심히 언어공부에 임하여야 하겠다는 절박함이 더욱 생기게 된 것 같고,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는 조금은 자유롭게 스와힐리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 우리들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하게 되는 비전의 시간이 된 듯 합니다.
기도제목
비교적 많은 나이로 이곳 모로고로 언어학교까지와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저와 아내가 건강하고, 즐겁게 언어공부에 임하며, 지혜의 영안에서 스와힐리어를 잘 배우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후원계좌:KEB 하나은행 022-040-005-794-9 예장합신(배진우) '선교(기도)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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